지하창고

메모들

Alyosha 2009. 8. 28. 09:10



 대학:

 손주은 인터뷰 "몇년(몇십년?) 내로 대학 네임밸류는 다 사라진다"
 오늘 김준규 총장 발표: (검찰에서) 학연과 지연 뿌리뽑겠다

 어차피 대세는 '대학'의 극심한 서열화(SKY)가 차차 누그러질 것이라는 것.
 그게 좋은 방향이 될 것이냐, 나쁜 방향이 될 것이냐?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자.

 이를테면, 국내의 대학서열이 사라지면, 강남 치맛바람(소위 '엘리트'집안)은 아마도 '해외'의 유수의 명문대를 노릴 것이다. 그렇다면 학벌의 권력구조가 지금보다 훨씬 불균등해질 것이다. 극소수(해외파)-대다수(국내파)의 구도? 이렇게 된다 쳤을 때, 사회의 헤게모니를 '극소수'가 움켜쥐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양보할 수 없다. 총체적인 사회적 맥락에 대한 이해, 민주주의적 · 공동체적 생활감정과 가치관에 근거한 리더십. (집단생활을 못한다는 서울대생의 '약점'을 지적한 모 교수의 평론)

 어쩌면
 88만원 세대: 여기서도 '끼어버렸다'.

 십수년 내내 학벌사회에 '순응'해야 했던 환경 속에 놓여있다가,
 이제, 막 교육의 수용을 끝마치려는 시점에서는,
 학벌보다는 '능력'(그 끝없는 자기계발!)이 권장되는 사회로의 변환.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다"
 "애정결핍은 삼대를 간다"

 
 여성: 

 지하철에서 눈썹을 '찝던'(보는 내내 감탄했다, 사실 좀 두려웠다, 눈썹이 어떻게 될까봐) 어느 여성,
 그리고 어제 신문기사: 미국, 여성이 자유롭게 상의를 벗을 수 있을 것을 요구하며, 상반신을 벗고 시위하던 여성들.
 
 한국의 맥락….
 가짜(pseudo) 여성운동. '화장'에 대하여.  


 소설:

 '위악적 제스쳐'의 주인공 vs 어리벙벙한 보조적 인물 [공간:대학]
 -> 세대적 현실감각, 진지한 스케치, 균열과 불안정이 섞인 지성,
 <무서우리만큼 사람들을 집중하게 만들 수 있는 주인공 캐릭터의 창조>를 내가 할 수 있다면? 
 라스꼴리니꼬프, 또는 이반, <백경>의 구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