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창고

인용 두 개

Alyosha 2010. 1. 4. 16:22


* 러브액츄얼리- 리차드 커티스 감독: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를 찍고 있을 때였어요. 공항에서 짐을 찾으려고 한 시간 정도 서 있어야 했는데 정말 볼거리가 많았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따분한 얼굴로 서 있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갑자기 애정과 관심이 듬뿍 담긴 얼굴로 변하는 거예요. 바로 그 순간, 그 사람들의 표정에서 사랑하는 이에 대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거죠. 저는 바로 이런 진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모든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가슴 속에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현실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 <분노의 포도>: 메모한 구절이 있다


 여보, 길 가는 나그네 두 사람이 아침밥 좀 먹고 가자는데.
 톰은 안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침착하고 잔잔하고 다정하면서도 순박한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들어오시라고 하세요. 아침 먹을 건 넉넉해요. 손을 씻고 오라고 하세요. 빵도 다 됐고 이제 고기만 조금 더 구우면 돼요.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할 의사가 있느냐는 문제예요.
 할 수 있는 일만 하려 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을 거예요.
 캘리포니아고 어디고 아무데도 못 갈 거예요.
 하지만 할 의사만 있으면 우리는 무엇이나 하는 데까지는 해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