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출 노트 * 당신은 몇 살에 '첫경험'을 했는가? 장소는? 상대 이름은? 아직까지 연락하고 지내는가? 초면에,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연극 은 너무 은밀해서 꽁꽁 감춰두었던 첫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풀어놓게 하는 '묘한' 공연이다. 시작 전부터 객석에 울려 퍼지는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이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섹시 백' 같은 팝송은 연극이 어떤 내용일 것이란 걸 미리 짐작하게 만든다. '섹시한' 음악을 듣다 보면 어느덧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다. 관객은 첫경험에 대한 11개의 질문이 적힌 파란색 설문지를 받는다. 솔직하거나 무덤덤한 혹은 톡톡 튀는 관객들의 다양한 경험담은 연극이 무르익을 무렵 배우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관객 자신의 이야기가 언제 공개될지 몰라 긴장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