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ver Tango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Forever Tango'를 감상했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댄스 뮤지컬"이라는 문구를 달고 광고 중이었다. R석이라는 친구의 꾀임에 표를 덥썩 양도받았으나, 2층 S석이어서 아쉬웠다. 의상과 배우들의 세세한 표정이 잘 들여다보이지 않았다. 아마 그런 탓도 있겠지만, 춤보다는, 스테이지 뒤편에서 탱고 선율을 들려주는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더욱 감탄스러웠다. 9명의 중년 남성들이 4대의 반도네온, 피아노, 2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했다. 폭이 크게 변주되는 감정적이고 이국적인 멜로디와 연주가 대극장을 채웠다. 아코디언인지 알았던 '반도네온'은, 1846년 독일의 Heinrich Band가 기존 아코디언과 콘서티나를 개량해 만든 악기이고, 19세기 후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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