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지라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르네 지라르, <희생양> 中 7장, '신화와 희생양' 신화의 발전 과정에는 폭력에 대한 표현을 제거하려는 의지가 지배하고 있다. 이 사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단계 그 너머의 과정을 추적해 보아야 한다. 이 첫 단계에서 작용하는 것은 오로지 '집단적' 폭력뿐이다. 그러다가 보았다시피 이것이 사라질 때는 언제나 '개인적' 폭력으로 대체된다. 특히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서, 그 다음의 제2단계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개인적 폭력마저 사라지고 있다. 이때부터 신화에서는 어떠한 모습의 폭력도 용납되지 못하는 것처럼 되어버린다. 이 단계를 지난 신화들은, 그것을 알든 모르든 간에(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하게 되는데, 그것은 집단 살해의 흔적을 없애는 것, 말하자면 흔적의 흔적을 없애는 것이다. 플라톤의.. 더보기 르네 지라르, <희생양> 中 2장. '제도와 문화, 상호성' (…) 집단적 박해란 페스트 창궐 때 유대인들을 학살한 것처럼 군중들에 의해 직접적으로 행해진 폭력을 말하며, 집단적 선동의 박해란 그들 나름의 형식에 의거하여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흥분한 여론에 의해 유발된 합법적인 마녀 추방 같은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같은 구별은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프랑스 혁명과 같은 정치적 테러에서는 종종 이 두 가지 유형의 박해가 모두 나타난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박해는 주로 위기의 시기에 나타나는 박해이다. 위기의 시기는 정규적인 제도가 약화되면서 '군중'들이 쉽게 형성될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런데 이 군중은 그냥 무력한 제도로 변하거나 아니면 그 시대에 결정적인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 사실 그 실제 원인들이 무엇이든 간에, 박해를 당한 사람들은 언제나 .. 더보기 르네 지라르, <희생양> 中 1장. '박해의 텍스트' (…) 우리는 적어도 암시적으로라도, 그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정말 전염병이 있었다면 그것은 잠자고 있던 선입견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위기의 시기에 박해의 탐욕은 종교적 소수를 향하여 집중된다. 유대인들에게 실제로 행한 박해도, 기욤이 아무런 의심 없이 널리 퍼뜨리고 있는 (희생자들에 대한) 이 같은 비난으로써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욤 같은 시인이라고 해서 유별나게 잔인한 사람은 분명 아닐 것이다. 그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이야기를 믿었다면 그것은 분명 그 주위의 사람들도 그렇게 믿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텍스트는 가장 터무니없는 소문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들떠 있는 당시의 여론을 암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텍스.. 더보기 속물 "프루스트의 주인공들은, 속물이란 자신의 개인적인 판단을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욕망하는 대상들만 욕망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플로베르의 보바리즘과 상통하지만…" (김치수 교수) - 루카치, - 르네 지라르, : 지라르의 "삼각형의 욕망" (주체와 대상, 그 사이의 중개자) - 뤼시앵 골드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