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은 지독한 ―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 혼란 생활도서관 세미나, 첫 발제로 에리히 프롬의 을 맡았다. (9월 22일) 내가 다수를 휘어잡는 성격이라기보단, (모택동이 그러했다고 하는데) 소수의 모임에 강한 '스터디형 인간'인 것은 맞는 듯한데, 하도 오랜만에 이런 자리(나까지 포함, 10명)에서 발제를 맡으니 목소리가 벌벌 떨리고 차분해지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후배 한 명이 프롬의 '자유'를 물으면서 자기 자신의 '마음의 감옥'격의 얘기를 하고 나의 코멘트를 바랐을 때에 제대로 코멘트해주지 못한 점은 후회로 남는다. 발제 후 토론이 과 울리히 벡과 엘리자베트 벡-게른샤임의 이 저술로 이어지는 사랑의 철학-정신분석학-사회학 부문으로 이어졌다면 좋았을 터인데, 아쉽게도 지나치게 미시적인('동성애') 부분과 거시적인('혁명') 부분을 얘기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